‘종이 여자’ 로맨스와 판타지 속에 숨은 반전
책이야기 :
2012/01/15 07:00
종이 여자
원제 La Fille de Papier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밝은세상
2010-12-14
<종이 여자> 제목이 참 독특합니다. 종이로 만든 여자를 말하는 걸까요? 책장을 펼칩니다. 이내 제목이 ‘종이 여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종이 여자>는 베스트셀러 작가 톰과 그가 쓴 소설 속 인물 빌리의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섬세한 감각과 함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로맨스는 귀욤 뮈소의 작품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종이 여자>는 거기에 판타지까지 제공하죠.
실연을 당한 후 약물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톰 앞에 어느 날 등장한 나체의 여자, 그녀는 톰이 쓰고 있는 [천사 3부작]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리라는 여자입니다. 인쇄소의 잘못으로 파본이 된 소설에서 튕겨져 나와 인간세상으로 오게 된 빌리는 자신이 종이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책을 모두 완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신 톰의 사랑을 되찾아주겠다고 하죠. 그렇게 톰은 빌리와 함께 자신을 차버린 오르르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빌리의 아픔이 치유되기 시작하죠. 그 이후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으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책을 읽어보세요.
<종이 여자>는 기욤 뮈소가 한국을 사랑한다고 했던 말이 실감나게 합니다. 한국 여대생도 등장하고 이대도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더욱 반가웠는지도 모릅니다.
기욤 뮈소의 소설들은 한번 펼치면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데 <종이 여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머릿속으로 상황이 환하게 그려져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도 많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머릿속을 헤집어 놓지 않고 깔끔하거든요.
‘사랑’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아픔으로 인해 글을 쓸 수 없게 만들었던 톰을 사랑으로 인해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톰을 다시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이 바로 ‘사랑’이었거든요.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표지도 내용도 매혹적인 책 <종이 여자>를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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